-생산설비·소프트웨어·자율주행·AI·디지털테크놀로지, 인력기술 개발에 투입
-헤일우드 공장, 전기차 전용 제조 시설로 전환
재규어랜드로버가 전동화 전환을 위해 향후 5년간 150억 파운드(한화 약 25조원)를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영국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으로 변경한다. 현재 인제니움 내연기관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영국 울버햄프턴의 엔진 제조 센터는 전기 구동 장치와 배터리팩을 생산을 위한 기지로 변모한다. 시설명은 전기 추진 제조 센터(Electric Propulsion Manufacturing Centre)로 바뀔 예정이다. 또한, 캐슬 브롬위치 공장은 압축 차체 금속 가공을 준비하는 스탬핑 시설을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 차체 작업을 위한 시설로 달라지게 된다. 이와 함께 캐슬 브롬위치의 다른 생산 시설도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중형 SUV 아키텍처인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lectrified Modular Architecture)는 순수 전기차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신형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시장의 요구 사항에 맞는 동력계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에드리안 마델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경영자는 "2030년까지 재규어랜드로버를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위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위해 대한 사업 방향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새 투자를 통해 모던 럭셔리 전기차의 미래를 실현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2039년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규어랜드로버는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s)" 전략을 도입해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 각 브랜드의 특징을 확장하고 회사의 비전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제리 맥거번 재규어랜드로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는 "리이매진 전략의 핵심은 하우스 오브 브랜드 구축"이라며 "영국 브랜드의 고유성을 높이고 증폭시켜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랜드로버는 첫 번째 차세대 중형 모던 럭셔리 SUV 제품을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는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헤일우드 공장에서 만드는 첫 레인지로버 순수 전기차다. 재규어는 모던 럭셔리 제품 3종 중 첫 번째로 4도어 GT를 예고했다. 새 차는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에 위치한 솔리헐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독자 플랫폼인 JEA를 기반으로 하며 고출력 파워트레인과 700㎞의 주행 가능 거리, 10만파운드 대의 가격을 목표로 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