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 3종으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 빛내

입력 2023년04월21일 00시00분 구기성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다른 주제 및 동력계로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 강조

 마세라티가 그란 투리스모 기반의 콘셉트카 3종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개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세 콘셉트카는 원 오프 우로보로스(One Off Ouroboros), 원 오프 루체(One Off Luce), 원 오프 프리즈마(One Off Prisma)다. 원 오프 우로보로스는 가상의 디지털 작품으로 히로시 후지와라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이 차는 과거 마세라티 제품의 클래식 요소를 그란 투리스모에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그릴은 그란 투리스모의 디자인에 영감을 제공한 A6GCS 베를리네타 피닌파리나의 형태를 빌렸으며 측면의 통풍구는 3500GT의 것을 본땄다. 헤드램프는 티포 151 등 1960년대 마세라티 경주용차의 원형 헤드램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후면부 역시 1990년대 샤말의 테일램프 디자인을 응용했다. 알로이휠은 1970년대 보라의 마그네슘 합금 휠을 연상케 한다.


 원 오프 루체는 그란 투리스모의 순수 전기차 제품인 폴고레(Folgore)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외관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표현한 패턴으로 꾸몄다. 실내는 재생 나일론 원사인 파란색 에코닐 소재를 대거 활용했다. 동력계는 800V 시스템을 바탕으로 402마력급 전기 모터 3개(앞 1개, 뒤 2개)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92.5㎾h 용량(실 사용량 83㎾h)의 배터리로 이뤄졌다. 시스템 총출력은 750마력(560㎾)이며 0→100㎞/h 가속은 2.7초 만에 끝낸다.

 원 오프 프리즈마는 마세라티의 새 엔진인 네튜노를 탑재한 그란 투리스모 트로페오를 기반으로 한다. 14가지의 색상과 8,500자 이상의 다양한 마세라티 자동차 이름을 차체에 수작업으로 새겼다. 12가지 색상은 과거 그란 투리스모에 쓰였던 것을 반영했다. 나머지 2개 색상은 미래 비전을 의미한다. 네튜노 엔진은 V6 3.0ℓ 트윈터보 형식으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6.3㎏·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 시간은 3.5초다.

 마세라티는 올해 하반기 신형 그란 투리스모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 차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정통 GT 제품으로 성능에 따라 모데나, 트로페오, 폴고레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한편,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국제 디자인 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7일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서 열린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