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마력급 파워트레인 탑재, 기아 EV6 GT보다 우위
현대자동차가 첫 고성능 전동화 제품인 아이오닉 5 N에 "국산차 최고성능"이란 타이틀을 부여할 계획이다.
25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은 기아 EV6 GT와 동력계 및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더 높은 성능을 담는다. EV6 GT는 각 바퀴 축에 모터를 탑재한 듀얼 모터를 채택해 최고 585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한다. 아이오닉 5 N은 620마력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0→100㎞/h 가속은 3.3초 안에 끝낸다. 주행모드는 에코, 일반, 스포츠, N의 네 가지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 재미를 위한 기능도 마련한다. 변속이 없는 전기차이지만 변속충격을 모사한 시스템과 고회전 엔진음과 유사한 주행음도 지원한다. 전기차의 육중한 하중을 버티기 위한 섀시 개선과 제동 시스템도 추가한다.
이 같은 성능 향상은 현대차가 쌓아온 고성능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를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 베드를 선보여 왔다. 최신형 테스트 베드인 RN22e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은 물론,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 N 사운드 플러스, N e-쉬프트, 토크 벡터링 선행기술을 통해 아이오닉 5 N의 성능을 암시한 바 있다.
이밖에 아이오닉 5 N의 외관은 아이오닉 5를 바탕으로 앞·뒤 범퍼와 흡기구, 휠하우스 클래딩, 알로이 휠, 타이어 등을 변경해 역동성을 강조한다. 특히 N 브랜드를 상징하는 하늘색과 빨간색 조화를 통해 일반 제품과 차별화한다. 실내는 스포츠 버킷 시트 등으로 역동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동식 센터 콘솔은 고정식으로 바꿔 고속 선회 시 발생하는 횡중력 증가에 대응한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올해 8월 출시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