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주행성능
-4.0ℓ V8 트윈 터보 탑재해 750마력 발휘
맥라렌이 초고성능 슈퍼카 "750S"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새 차는 720S를 잇는 후속 제품이다. 카본 파이버 중심의 경량화, 높은 출력, 에어로다이내믹 등 핵심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 맥라렌 양산차 중 가장 강한 성능을 낸다. 핵심인 엔진은 V8 4.0ℓ 트윈터보이며 7단 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81.0㎏∙m를 발휘하며 t당 587마력이라는 무게 대비 출력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은 단 2.8초이며 200㎞/h까지 7.2초(750S 스파이더 7.3초) 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모두 332㎞/h에 달한다.
경량화도 인상적이다. 쿠페의 건조 중량은 1,277㎏으로 동급 라이벌 대비 193㎏이 가볍다. 맥라렌 역사상 가장 가벼웠던 720S(건조중량 1,283㎏)보다도 가볍다. 경량화를 가능케 한 핵심요소는 바로 750S 곳곳에 적용한 카본 파이버다. 시트를 받히는 셸에 고강도의 카본 파이버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720S 보다 17.5㎏이 가볍다.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휠은 그동안의 휠 중에서 가장 가볍고 여기에서도 13.8㎏을 줄였다.
스파이더도 쿠페와 49㎏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326㎏이다. 모노케이지II를 스파이더에 최적화한 모노케이지 II-S 구조를 반영했다. 카본을 하드톱 프레임과 패널에도 사용해 추가 보강작업을 없앴고 롤 오버 프로텍션 시스템과 후방의 상부구조까지도 동일한 소재를 사용해 전체 무게를 감량했다. 그 결과 시속 50㎞ 이내 속도에서 11초 만에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리어 윙 표면적은 기존 대비 20% 더 넓어져 공기역학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다운포스 역시 증가해 안정적 제동이 가능하다. 탄소섬유로 설계된 리어 윙은 이전보다 1.6㎏ 더 가벼워 단 0.5% 초 내에 완전히 펼쳐진다.
실내는 투명한 유리로 덮인 C 필러와 B 필러를 후방에 배치한 설계 덕분에 넓은 시야와 뛰어난 공간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칼럼에서 손을 떼지 않고 전방만 보고 운전 집중할 수 있도록 운전석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에 탑재했다. 파워트레인과 핸들링 모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버튼은 비너클 양쪽에 배치했다.
특히 750S에서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돕는 맥라렌 컨트롤 런처(MCL)를 처음 선보인다. 자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 주행 모드 등을 저장해두면 시동을 켜자마자 운전자 취향에 최적화된 주행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미러링, 센터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지원하는 앱 사용이 가능한 애플 카 플레이 등 편의 품목도 대거 탑재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