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거쳐 재합류
-전략적 포트폴리오 디자인 진두지휘
맥라렌이 새로운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토비아스 슐만을 임명한다고 28일 밝혔다.
슐만 CDO는 벤틀리 디자인 총괄, 부가티 및 애스턴마틴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등 다양한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거치며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실력자다. 합류 이전에 맥라렌의 스페셜 프로젝트 선임 디자이너로서 솔러스 GT의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경험도 있다. 솔러스 GT는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하는 가상현실의 맥라렌 콘셉트카를 현실에 구현한 트랙 전용 1인승 하이퍼 카다.
슐만은 앞으로 영국 서리 소재의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에서 디자인 콘셉트, 실내, 외장, 색상, 소재 선정 등을 아우르는 디자인 팀을 총괄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이뤄지는 차 제작에 앞서 구매자와 소통하며 커스터마이징 업무도 담당할 계획이다.
한편, 슐만은 2005년 독일 포르츠하임 대학교 졸업 후 같은 해 폭스바겐에서 자동차 디자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부가티, 애스턴마틴의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을 차례로 거친 후 맥라렌에 입사했다. 이후 벤틀리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에 맥라렌 CDO로 합류했다. 슐만은 맥라렌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라이터스와의 직속 보고 체계 아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마이클 라이터스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CEO는 "앞으로 맥라렌의 하이 퍼포먼스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입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