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WTCR 우승에 이은 순항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2023 TCR 월드 투어" 개막전에서 엘란트라 N TCR(내수명 아반떼 N TCR)이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TCR 월드 투어는 지난해 종료된 WTCR(World Touring Car Cup)에 이은 새 국제 투어링카 대회다. 기존 단일 대회 참가만을 위해 팀을 구성하는 형태가 아닌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TCR 시리즈 중 9개 대회의 결과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짓는다. 최종 결승은 TCR 월드투어 상위 15명과 함께 TCR 규정을 사용해 진행하는 글로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TCR 월드 랭킹 포인트 상위 45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할 예정이다.
TCR 월드 투어 개막전은 4월28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포르티망에 위치한 알가르브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선수는 29일 치룬 첫 번째 결승에서 22분38초708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이번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예선에서 얻은 15포인트와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8위를 차지해 얻은 12포인트를 더해 총 57포인트를 획득했다.
같은 경주차로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선수 역시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노버트 미첼리즈에 이어 22분39초413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을 만들어 냈다. 미켈 아즈코나는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도 4위를 달성하는 등 이번 대회 기간 총 55점의 포인트를 쌓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한편, TCR 월드 투어는 WTCR과 마찬가지로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다. 올해엔 개막전인 TCR 유럽 포르투갈 경기를 시작으로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호주, 마카오 등 4개 대륙 7개국에서 운영한다. 9번의 경주를 거쳐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15명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진행하는 TCR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