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란트라 N TCR, i30 패스트백 N 컵 카 출전
-7년 연속 완주 성공하며 내구성과 주행성능 입증
현대차가 "2023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한다고 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는 24시간 동안 서킷을 주행하며 총 누적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경기가 펼쳐질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25km가 넘는 길이, 최대 300m의 높낮이 차, 170개에 달하는 코너 등 완주만으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혹독한 코스로 유명해 "녹색지옥"이라고도 불린다.
때문에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는 차의 성능이 경기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완주율은 평균 60~70%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총 135대가 출전해 93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7년간 모든 차의 완주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은 2년 연속(2021~2022년)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로 8회째 레이스에 참가하는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 VT2 클래스에는 i30 패스트백 N 컵 카를 각각 출전시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N브랜드의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레이스에는 미켈 아즈코나 등 지난해 레이스에 출전했던 기존 선수들과 더불어 TCR 클래스에는 미국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 팀이, VT2 클래스에는 한국 선수들이 새로 합류해 출전한다. 여기에 올 3월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된 박준성 선수가 레이싱 드라이버로 레이스에 참가해 데뷔전을 치른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팬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20일부터 현대 N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레이스 기간 동안 서킷 외부 공간에 N-팬 존 부스를 설치하고 i20 N 랠리 하이브리드와 N 비전 74 차를 전시해 N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출전을 꿈꾸는 아마추어 및 프로 레이서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데어 투 드림"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드라이버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2016년부터 국내와 유럽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내 프로그램으로 추가돼 레이스 드라이버 육성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이후 참가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N브랜드 팬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와 여러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즐거운 관람과 함께 변함없는 응원을 이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