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그룹과 개발한 SOA 플랫폼 적용 예정
LEVC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OA(Space Oriented Architecture)를 선보이고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8일 외신에 따르면 SOA는 LEVC가 지리홀딩스그룹과 공동개발한 모듈형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LEVC뿐만 아니라 지리그룹 내 다른 브랜드도 SOA를 활용할 전망이다. LEVC의 경우 SOA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모든 판매 제품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SOA는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해 택시, 밴, 픽업 등 다양한 목적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LEVC는 차체 길이의 75%를 실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A는 길이 4,860~5,995㎜, 너비 1,945~1,998㎜, 휠베이스 3,000~3,800㎜의 차체를 지원한다. 구동계는 전륜구동, 후륜구동, 4륜구동 구조를 모두 쓸 수 있다. 차체 하부 중앙에 배치하는 고전압 배터리 용량은 73~120㎾h까지 탑재 가능하다.
또한, 최신 전장 플랫폼인 L-OS와 호환 가능해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담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L-OS는 레벨2~4 자율주행을 지원하며 안토라(Antora) 지능형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밖에 전면부에 충돌 에너지 흡수 공간을 제공해 유로 NCAP 등 안전 표준을 충족할 전망이다.
한편, LEVC는 현재 블랙캡 택시 제품인 TX5와 밴 제품인 VN5를 시판하고 있다. 한국에선 코엑터스를 통해 블랙캡을 운행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