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3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엘란트라 N TCR(내수명: 아반떼 N TCR)과 i30 패스트백 N 컵 카가 각각 TCR 클래스, VT2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1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131대 차가 출전해 88대가 완주에 성공했다(완주율 약 67%).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 2대, VT2 클래스에 i30 패스트백 N 컵 카 2대 등 총 4대의 차가 출전해 3대가 완주했다. 특히, 엘란트라 N TCR은 3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종합 순위 26위에 올라 고성능 N브랜드의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VT2 클래스에 출전한 i30 패스트백 N 컵 카도 VT2 클래스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순위 6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완주라는 기록을 세우며 N브랜드 기술력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번 레이스에는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TCR 클래스에 출전한 미국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 팀은 TCR 클래스 2위를 비롯해 종합 순위 29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3월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발돼 레이싱 드라이버로 데뷔전을 치른 박준성 선수는 VT2 클래스 완주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레이싱 드라이버로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8년 연속 완주와 함께 엘란트라 N TCR이 3년 연속 TCR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더욱 새로운 주행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성능 N브랜드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지치지 않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레이스 기간 동안 뉘르부르크링 서킷 외부 공간에 "N-팬 존" 부스를 설치하고 "N 비전 74"와 2020년 WRC 제조사 우승을 안겨준 "i20 N WRC 경주차"를 전시해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