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성과 현재 그리고 미래 담긴 SUV
-파워트레인 및 컨셉트 다양화로 선택지 늘려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옛.쌍용자동차)의 "토레스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토레스는 KG 모빌리티의 헤리티지인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다. 여기에 준중형과 중형 SUV를 넘나드는 차급으로 직장생활과 야외활동을 고루 즐기는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 내수와 수출을 합친 판매대수가 3만5,113대를 기록했다.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의 1분기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나 판매를 늘렸다. 특히, 토레스는 지난 3월 한 달간 국내에서 6,595대를 판매해 2개월만에 KG모빌리티 역대 단일 차종 월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참고로 역대 단일 제품 월 최다 판매는 지난 1월 토레스 5,444대, 그리고 2015년 10월 티볼리 5,237대 등이다. 토레스 출시 후 3월까지 누적 판매는 3만9,336대로 4만대에 육박했다. 이러한 실적은 KG모빌리티가 사명 변경과 함께 재출발하며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토레스는 지난해 출시한 T5, T7를 비롯해 올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LPG(바이퓨얼, Bi-Fuel), 토레스 TX 그리고 미래형 전동 SUV 플랫폼인 토레스 EVX와 토레스 EVX 기반의 픽업트럭 O10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중이다. 또 자동차 시장에 존재하는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기술을 응축하며 KG모빌리티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대가 원하는 전천후 SUV, 토레스
토레스의 차명은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절경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광활한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다양성 보존 지역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토레스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모험과 도전정신이 담겨있다. 또 KG모빌리티만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하고 꿈꿔왔던 열망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정통 SUV라는 의미를 더했다.
외관은 기존과 차별화하면서 SUV 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힘 있는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 섬세한 선의 연결을 통해 KG모빌리티가 추구하는 정통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를 조화스켜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뒤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정통 SUV 스타일을 실현했다.
토레스는 SUV 전문기업의 누적된 기술 경험으로 만들어진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오프로드 및 악천후에서 최고의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또 동급 최다 8에어백을 비롯해 동급 최대 발포패드 흡음재로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했다.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차체의 78%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 외에 동급 최대 12.3인치의 대화면 인포콘 AVN을 통해 텔레매틱스의 편리함과 자체 제공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AI 기반 첨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은 원격제어는 물론 안전 및 보안, 차 관리, 어시스턴스,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속파 주목!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토레스 TX
차종별로 살펴보면 먼저 지난 1월 출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는 LPG 연료만을 사용하는 경쟁차와 달리 가솔린과 LPG 연료를 병용해서 사용하는 바이퓨얼 방식을 적용해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저렴하다.
이와 함께 1.5ℓ GDI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의 최고출력(170마력)과 최대토크(28.6㎏·m)의 95% 이상 성능(165마력)을 발휘한다. 주행 시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돼 충전소를 찾아 다니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가솔린(50ℓ)과 LPG(58ℓ) 연료탱크를 완충하면 최장 1,000㎞ 이상 주행 가능하다. 시동 시 가솔린을 사용해 겨울철 영하 날씨에도 불편이 없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는 커스터마이징으로 운영하며 판매가격은 TL5 3,160만원, TL7 3,480만원이다. 구매 방법은 쌍용자동차 영업소에서 토레스 구매 시 하이브리드 LPG 시스템을 추가하면 LPG 시스템 장착 및 구조변경 신고 후 소비자에게 인도된다.
이 외에 토레스 TX는 루프 플랫 캐리어를 장착해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자전거와 스포츠 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옆은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와 루프 클라이밍 핸들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했다. 실내 러기지 공간에는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셔와 아웃도어 워터 탱크를 설치해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에 청결 및 편리성을 제공한다.
토레스 TX의 판매 가격은 3,524만원이다. 기존 토레스 T5 트림은 LED 안개등 및 러기지 보드&트레이 등을, T7 트림은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을 기본으로 추가 구성해 각각 2,830만원과 3,150만원이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비전을 담은 토레스 EVX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가 꿈꾸고 있는 모빌리티 시대의 비전이 담겨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세상에 공개하는 첫 번째 전동화 제품으로 SUV 명가의 본질적인 기술력과 장인 정신,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과 디자인이 한 데 어우러진 전기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구조적 강인함과 EV 감성을 융합해 탄생한다. 외관 전면부는 힘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 "키네틱 라이팅 블록"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실내는 토레스에 반영한 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계기판에서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12.3인치 파노라마형 듀얼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했다.
우드 패턴의 센터 가니쉬와 좌우로 길게 뻗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넓게 확장시켜준다.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플로팅 타입의 콘솔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다. 토레스 EVX는 중형급 전기 SUV로 넓은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하다. 여기에 높은 지상고로 전동화 제품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성능 등 꿈꾸고 열망하던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을 키웠다. 더불어 설계 최적화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한 주행이 가능한 1회 충전 약 500㎞(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준으로는 420㎞ 이상(자체 측정결과로 출시 시점에 변경될 수 있음) 주행이 가능해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가격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확정 예정이다.
▲토레스 EVX 기반 픽업트럭 콘셉트카 "O100"
KG모빌리티는 지난달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토레스 EVX 기반의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O100"도 선보였다. O100은 기존 도심형 SUV들과는 차별화된 터프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프런트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과 그릴의 형상은 디지털 이미지를 강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불을 밝힌 성벽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후드의 브라켓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돌출된 클래딩과 가니쉬는 바디를 보호함과 동시에 각각의 기능들을 가지고 있으며 버클형태의 사이드 리피터는 하체와 바디를 단단히 연결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데크는 가로바와 슬라이딩커버를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 했다. 또 루프바스켓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고 데크 트림의 라이팅 블록은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O100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데크 바닥에 설치된 밀폐된 보관함과 보관함 커버에는 각종 장비와 V2L 커넥터를 마련해 야외활동에서 전기장비의 다양한 활용성을 지원한다. 이처럼 토레스의 DNA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으로 해석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신차 출시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한편, 회사는 토레스 EVX의 성공적 출시에 이어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모색 및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엔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사업을 개시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등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정통 헤리티지에 기반해 SUV 명가 자부심과 미래 모빌리티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집약해 다양한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토레스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변화의 물결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