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라인업으로 다양한 소비자에 맞춘다

입력 2023년05월2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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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e-트론 55 콰트로 첫 출시 이후 소형 SUV부터 고성능까지 라인업 구축
 -Q4 e-트론 국내 출시 후 1,235대 판매, 출시 한 달 만에 베스트셀러 등극
 -2026년부터 모든 신차를 BEV로 구축, 2033년까지 내연기관 생산 단계적 중단

 아우디가 순수 전기차 제품군인 e-트론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컴팩트 SUV부터 고성능 GT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선택지를 앞세워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것.

 25일 회사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해 세계적인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11만8,169대의 전기차를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특히 전체 판매 실적 가운데 BEV의 비중은 2021년보다 약 44% 증가했다.

 e-트론은 아우디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미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갖춘 BEV다. 2020년 7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e-트론 55 콰트로를 필두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e-트론 S 및 e-트론 S 스포트백이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지난해엔 Q4 e-트론 40과 Q4 스포트백 e-트론 40까지 선보이면서 컴팩트 SUV에서 고성능 제품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에 힘입어 아우디는 2022년 국내에서 총 2,74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수입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다.


 특히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과 e-트론 GT 콰트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는 지속가능한 고급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한 아우디의 여정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내놓은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다. 외관은 2019년 초에 선보인 콘셉트카의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대구경 휠, 근육질 차체, 예리한 캐릭터라인 등의 디자인을 양산형으로 구현했다.


 실내는 간결한 동력 구조 덕분에 센터 터널이 사라져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10.25 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본 제공하며 디지털 계기판 제어가 가능한 매끄러운 터치 표면의 스티어링 휠도 도입했다. 친환경 직물 소재의 동반석 장식 트림 패널을 고를 수 있으며, S라인 패키지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한 시트 커버를 적용한다. 


 운전자 보조 장치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운전이나 주차 중 주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카메라,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도 지원한다. 이밖에 최장 520㎞(WLTP 기준)의 긴 주행가능거리와 높은 실용성,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정확한 핸들링, 안전성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선택 가능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세계 최초로 전환 가능한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도 챙겼다. 이 같은 상품성 덕분에 지난해 세계에서 5만2,784대를 출고해 아우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브랜드 첫 BEV로, SUV 차체에 아우디만의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점이 핵심이다. 전기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 언어와 버츄얼 사이드 미러를 통해 공력성능을 향상했으며 견고한 배터리 보호 프레임, 알루미늄 프로필과 주조 부품의 조합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구동계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차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얹어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265㎾, 부스트 모드 사용 시 408마력/300㎾)과 57.2㎏·m(부스트 모드 사용 시 67.7㎏·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h(안전 제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부스트 모드 사용시 5.7초)다.

 e-트론 S와 e-트론 S 스포트백은 e-트론의 고성능 제품이자 세계 최초로 3개의 모터를 장착한 양산 전기차다. 모터는 합산 최고출력 435마력(부스트 모드: 503마력)과 최대토크 82.4㎏·m(부스트 모드 :99.2㎏·m)를 낸다. 최고속도는 210㎞/h(안전 제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5.1초(부스트 모드: 4.5초)가 소요된다. 두 차 모두 95㎾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각각 1회 충전 시 268㎞, 264㎞의 주행이 가능하다.



 e-트론 GT 콰트로는 아우디가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강조하는 4도어 쿠페로 2021년 2월 등장했다.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GT 콰트로 프리미엄, RS e-트론 GT로 구성됐으며 두 개의 고성능 전기 모터를 차체의 전/후방에 탑재했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e-트론 GT 콰트로와 e-트론 GT 콰트로 프리미엄은 530마력의 최고출력과 65.3㎏·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45㎞/h(안전 제한), 0→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부스트 모드: 4.1초)다. RS e-트론 GT는 646마력, 84.7㎏·m의 동력을 낼 수 있으며 250㎞/h(안전 제한)의 최고속도와 3.6초(부스트 모드: 3.3초)의 0→100㎞/h 가속 시간을 확보했다. 모두 93.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e-트론 GT 콰트로, e-트론 GT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장 362㎞, RS e-트론 GT는 336㎞를 달릴 수 있다. 아우디는 국내 출시를 앞둔 Q8 e-트론 역시 e-트론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우디는 명확한 결단과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전략인 진보 2030(Vorsprung. 2030)에 따라 2026년부터 순수 전기차만 출시할 예정이며 이미 20개 이상의 전기차 판매 계획을 갖고 있다. 이후 2033년까지 내연기관 엔진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벽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CEO는 "우리의 진보(Vorsprung) 2030 전략은 여러 위기 상황에서도 올바른 해답을 제시한다"라며 "아우디는 지속가능성과 제품 디지털화 및 전동화를 체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데 온전히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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