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명맥 이을 CT6 공개

입력 2023년05월3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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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칼라 스타일링 돋보이는 대형 세단
 -33인치 화면 및 슈퍼 크루즈 탑재
 -중국서 판매 시작, 향후 확대는 미지수 

 캐딜락이 플래그십 세단 CT6의 신형을 공개했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2016년 처음 등장한 CT6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이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돌아선 캐딜락은 대세 차종으로 자리한 SUV에 주력했고, CT6는 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판매를 멈췄다. 그러나 2024년형 제품이 다시 등장하면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 차는 브랜드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에스칼라 콘셉트와 비슷한 모습이다. 커다란 그릴과 상대적으로 얇은 램프, 캐딜락을 상징하는 세로 바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기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5.2m에 달하는 길이를 비롯해 휠베이스 역시 3.1m를 가뿐히 넘긴다. 쇼퍼드리븐 성격을 간직한 모습이다.

 실내는 큰 폭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먼저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통합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스티어링 휠에도 별도 표시창을 제공해 시각적 인지 기능을 높였다. 디지털 룸미러와 착좌감을 개선한 가죽 시트, 26가지 색상의 주변 조명, AKG 스피커 등 감성 품질도 향상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강한 성능보다는 부드러운 회전질감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출력 및 효율에 집중했다. 최고 233마력을 발휘하며 뒷바퀴 굴림이 기본이다. 이와 함께 50:50 수준의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또 주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도 대거 탑재했다. 노면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기본이다. 여기에 지능화한 주행보조 기술인 슈퍼크루즈까지 넣어 안정성을 높였다.


 한편, CT6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차다. 그러나 시장 반응이 좋을 경우 이 외 지역에 다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35만9,700위안(한화 약 6,700만원)에서 46만9,700위안(약 8,700만원) 사이에 책정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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