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이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는 브랜드 역대 최고의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공기 흐름을 개선한 전용 프런트 엔드, 새로 개발한 차체 하단부 측면, 액티브 배기 시스템을 위한 기능성 카본 파이버 팁 쿼드 테일파이프 등으로 차별화했다. 레인지로버 레터링, 프론트 범퍼 블레이드, 그릴 서라운드, 보닛 중앙 부분 및 측면 통풍구에 카본 파이버를 노출한 요소도 추가할 수 있다. 휠은 양산차 최초로 23인치 5스포크 카본 파이버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개 당 무게를 약 9㎏씩 줄여 경량화한 것이 핵심이다.

 실내는 새틴 카본 파이버로 마감한 통합형 헤드레스트, 등받이에 점등되는 SV 로고, 조각한 듯한 사이드 볼스터, SV 전용 퍼포먼스 시트를 적용했다. 새 울트라패브릭 PU 인테리어 옵션은 이음새가 없고 가벼운 3D 니트 투 폼 직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적용한 반투명 엣지 라이트 기어 시프트 패들, 블랙 세라믹 기어 레버도 감성품질을 높인다.

 시트는 다차원의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바디 & 소울(Body and Soul Seat) 기능을 감았다. 서브팩의 AI 최적화 소프트웨어와 앞좌석 탑승자의 등받이에 결합된 변환기를 통합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는 물론, 앞좌석 탑승자가 음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시스템은 29개 스피커를 갖춘 1,43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635마력(PS), 최대토크 76.5㎏·m의 V8 4.4ℓ 가솔린 트윈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다. 이전 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V8 5.0ℓ 수퍼차저보다 출력은 60마력, 토크는 5.1㎏·m 증가했다. 탄소 배출량은 15% 줄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최고속도는 290㎞/h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다.

 섀시는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세계 최초로 유압식 인터링크 댐퍼, 높이 조절식 에어 스프링, 피칭 제어를 조합했다. 안티 롤바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세미-액티브 시스템은 극한의 코너링과 가속 시 발생하는 피칭, 롤링을 감소시켜 차체를 수평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한다. 주행 모드에 따라 일반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지상고를 10㎜에서 25㎜까지 낮출 수 있으며, SV만의 설정값을 채택한 섀시 및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인텔리전트 올 휠 드라이브, 올 휠 스티어링, 제동 기반 토크 벡터링, 설정 가능 다이내믹스, 액티브 락킹 리어 디퍼렌셜에는 SV에 맞춘 설정값을 반영해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새 서브프레임과 개선된 지오메트리 및 서스펜션 링크도 얹었다. 새 전자식 파워 어시스트 스티어링 랙은 역대 레인지로버 제품 중 가장 빠른 조향비를 갖췄다. 제품 최초로 뒷바퀴의 단면 폭이 앞바퀴보다 20㎜ 더 넓은 305㎜의 광폭 타이어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제동 장치는 SV 전용 8-피스톤 브렘보 옥티마 프론트 캘리퍼를 포함한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이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도 고를 수 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고온 저항성과 수명을 키우고 스프링 하중량을 34㎏ 줄였다. 

 새 차는 우선 세계에 한정된 소비자를 대상으로 SV 에디션 1이 판매된다. 소비자는 기능 조합과 색상, 마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전면 스플리터, 센터 콘솔, 트레드 플레이트, 퍼들 램프에 전용 브랜딩을 적용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국내형 제품의 제원과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JLR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공개와 함께 주행거리를 늘린 새 PHEV 제품을 추가하고 최신 세대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적용했다. PHEV 제품인 P550e는 최고 550마력, 최대 81.6㎏·m의 성능과 최장 121㎞(WLTP 기준)의 EV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0→100㎞/h 가속은 4.9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