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고차 시세, 강보합세…'G80·팰리세이드·쏘렌토' 인기

입력 2023년06월06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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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렌토 4.49% 상승, 싼타페는 변동 없어

 6월 중고차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평균 0.74% 오른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7일 엔카닷컴이 공개한 2023년 6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 중고차 평균 시세는 0.87% 상승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일부 차종의 시세 상승률이 평균 보다 웃돌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네시스 G80(RG3)는 지난달에 이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달엔 4.98% 올랐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3.08% 상승했다.

 올해 여름 신차 출시가 예고된 현대차, 기아의 중형 SUV 시세 차이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싼타페는 완전변경 제품, 쏘렌토는 부분변경 제품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는 4.49% 시세가 올랐다. 반면,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0.37% 미세하게 상승했으나, 이전 달 시세 상승폭 보다 줄어들었다. 최근 2,000만원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되면서 시세에 영향을 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0.58% 올랐다. 그러나 브랜드별 시세 변화가 확연했다. BMW의 주요 제품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는 3.38% 뛰었으며, X5(G05) x드라이브 30d x라인은 3.04% 올랐다.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는 0.76% 미세하게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E클래스, GLE클래스는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격 방어율이 높은 볼보자동차는 5월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타 브랜드에 비해 신차 물량이 적었던 볼보차가 올해부터 물량을 늘려 출고 대기 기간이 짧아지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의 시세는 1.41%,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1.57%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했다.

 일부 수입 하이브리드의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요타 캠리(XV70) 2.5 XLE 하이브리드의 6월 시세는 전월 대비 3.35%나 떨어졌다. 대체 가능한 국산 하이브리드의 증가가 시세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가격 안정화로 인한 중고차 구매 장벽 완화와 함께 신차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차종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이어져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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