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일 함부르크 로텐바움 박물관에 소장된 고종의 선물 3종을 재현한 것으로, 이달 19일부터 7월2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열린다. 올해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외교 선물에 반영된 역사적 상징성과 가치, 그리고 문화 유산 전승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 프로젝트다. 전시품은 고종이 자주국가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대한제국 최초의 국빈인 독일 하인리히 폰 프로이센 왕자에게 선물한 40여 점의 공예품 중 갑옷, 투구, 갑주함 등으로 이뤄졌다. 전시품은 행사 이후 덕수궁에 기증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공예종목 무형문화재 전승자 10인의 노력을 담은 작품 재현 과정을 비롯해 대한제국 시기의 국빈 방문 의전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 오디오 도슨트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고종 역으로 출연한 이승준 배우가 참여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덕수궁 입장료는 별도)다.

 이번 전시회는 포르쉐코리아가 추진하는 포르쉐 두 드림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 유산 보존을 위한 무형문화재 계승 지원 사업 "포르쉐 퓨처 헤리티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에 총 2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원을 위한 3,000만원의 전승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