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보드 통합형 오디오바·스마트 수납 기능 적용
-새 파일럿 어시스트 및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 도입
볼보자동차가 소형 전기 SUV "EX30"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EX30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작은 차체에서도 상급 제품 수준의 안전과 브랜드 경험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디지털 버전의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헤드라이트로 순수 전기차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강조한다. 또한 긴 휠 베이스와 앞뒤가 동일한 오버행, 대구경 휠로 균형과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취하면서도 각기 고유한 표현을 연출한 네 가지 인테리어 룸(Breeze, Indigo, Mist, Pine) 중 선택 가능하다. 여기에는 재활용한 데님과 플라스틱, 아마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 등에 쓰였다. 스웨덴 및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PET병 소재를 활용해 재제작한 노르디코 소재도 만나볼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톤과 음영이 천천히 바뀌는 5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테마도 지원한다.
대시보드는 전체 폭에 맞춘 사운드바와 스마트 수납 기능으로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가정용 오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바는 더 많은 수납 공간을 확보하면서 불필요한 자원 사용을 줄였다. 글로브 박스는 평평한 바닥에서 제공하는 여분의 공간을 활용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 스크린 아래로 옮겼다. 센터 콘솔에는 필요에 따라 음료나 스마트폰 등을 보관하는 용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가방을 둘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선글라스, 이어폰 등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추가 수납 공간도 갖췄다. 이 밖에도 뒷좌석 승객을 위한 슬라이딩 방식의 수납 상자와 스마트폰 보관용 전용 포켓, 트렁크 내부에 탑재 가능한 물품을 안내해주는 사이즈 가이드도 마련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12.3인치 센터 스크린은 주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화면을 통해 보여준다. 화면 구성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필요한 정보 외에 모든 것을 제거할 수 있는 "차분한(Calm)" 보기 모드도 표시한다. 여기에 구글 어시스턴트 핸즈 프리, 구글 맵스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선호하는 구글 플레이 앱 등 구글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볼보차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배터리는 2가지, 모터는 3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짧은 거리를 중심으로 이용한다면 후륜 기반의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싱글 모터 조합을 고르면 된다. 1회 충전 시 최장 344㎞(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후륜 기반의 NMC 배터리와 싱글 모터 구성은 보다 긴 주행거리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구성이다. 1회 충전 시 최장 480㎞(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428마력(315㎾)의 출력과 브랜드 역사상 0→100㎞/h 가속이 가장 짧은(3.6초) NMC 배터리, 트윈 모터(AWD) 조합도 만나볼 수 있다.
안전품목은 하차 시 자전거나 스쿠터 등과의 충돌 사고를 막는 문 열림 경고를 갖췄다. 또한, 모든 유형의 주차 공간을 감지해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도 브랜드 최초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차로 변경을 지원하고 대형 트럭을 추월할 경우에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도 채택했다.
한편, 볼보차는 EX30 크로스컨트리 도입 계획도 공개했다. 새 차는 더 높은 지상고와 전후면 및 측면 스키드 플레이트,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2024년 말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