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완전변경 거쳐
-전방위 업그레이드 진행
-올 여름 국내 출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 여름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럭셔리 중형 SUV "GLC"의 세부 라인업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새 차는 3세대 완전변경으로 지난 해 5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GLC는 중형 SUV 세그먼트의 강자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260만대가 팔렸다. 또 지난 2년간 벤츠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카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GLC 220 d 4매틱"과 "GLC 300 4매틱"이 우선 출시된다.
외관은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5㎜ 길어진 차체로 더욱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비율을 갖췄다. 동시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연결된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으로 차 폭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GLC 220 d 4매틱에는 아방가르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크롬 장식 및 다크 그레이 컬러의 루브르가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들어간다. GLC 300 4매틱은 스포티함을 배가시키는 AMG 라인이 기본이다. 벤츠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날렵한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가 포함된 AMG 프론트 에이프런, AMG 퍼포먼스 룩 디퓨저가 적용된 리어 에이프런, AMG 사이드 실 패널 등을 탑재했다.
또 다이내믹한 차체 비율과 근육질의 휠 아치를 강조하는 매끄러운 측면 디자인으로 이전 세대보다 0.02Cd 개선된 공기저항계수 0.29Cd를 기록했다. 차 후면 역시 입체감 있는 리어램프 디자인을 통해 폭을 강조했다.
실내는 모던함과 스포티함이 결합된 실내 분위기를 럭셔리하게 구현해냈다. 대시보드의 상부에는 날개 모양의 프로필과 항공기의 엔진 덮개인 나셀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통풍구가 위치해 있다. 또 센터 콘솔의 형태는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
운전석에는 12.3 인치 고해상도 LCD 스크린이 있고 중앙에는 11.9 인치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2세대가 탑재돼 보다 직관적이고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스위치 패드와 터치 컨트롤 버튼이 개선된 새로운 컨셉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들어갔으며 헤드레스트가 등받이와 연결된 새로운 디자인의 시트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편의 품목으로는 64가지 색상으로 취향과 기분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비롯해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러닝 보드, 열선 스티어링 휠과 열선 핸드스크린 워셔 시스템을 제공하는 윈터 패키지, 열과 소음을 완화해 안락한 주행을 돕는 열, 소음 차단 글래스,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GLC 300 4매틱의 경우 15개 프리미엄 스피커와 710W의 출력 그리고 사운드 개인화 기능을 갖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GLC는 이전 세대 대비 휠베이스가 15㎜ 늘어났고 트렁크 공간이 70ℓ 커져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620ℓ까지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욱 편안한 공간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동력계는 두 차종 전부 4기통 디젤, 가솔린 엔진에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적인 전기 공급으로 최대 17㎾, 200 Nm의 출력과 토크를 지원해 신속하고 부드러운 엔진 시동을 돕는다. 또 글라이딩, 부스트 및 회생 제동을 지원해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이 외에 어떤 노면에서든 뛰어난 접지력을 보여주는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과 오프로드 주행 모드가 탑재돼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구동력과 주행 안전성을 갖췄다. 새로워진 오프로드 스크린은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노면의 기울기, 경사도, 지형 고도,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시각적으로 보여 준다. 여기에 최대 4.5 도의 스티어링을 지원하며 회전 반경을 90cm 감소시켜 주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 으로 제공한다.
안전 품목도 대거 들어갔다. 먼저 130만개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가 기본이다.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절한다. 또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돼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가장 최신 버전의 주행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넣었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최대 100㎞/h의 속도까지 도로 위에 정지되어 있는 차에 반응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외에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교통 표지판 어시스트는 기존의 속도 제한 표지판 외에 도로공사 표지판 및 젖은 도로 등 상태 표지판 인식 기능까지 더해졌다.
이에 더해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차가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조향을 제어해 원래 차선으로 돌리거나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경고한다.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는 측면 충돌 감지 시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한다.
한편, 벤츠 신형 GLC의 국내 판매 가격은 220 d 4매틱7,570만원, 300 4매틱 8,58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