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9X8 하이퍼카'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출전

입력 2023년06월09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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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만에 극한의 레이스 재도전
 -미켈 옌센, 로익 뒤발 선수 참가
 -예선전서 각각 10위와 11위로 마무리

 푸조가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팀인 "푸조 토탈에너지"를 통해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필두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르망 24시는 세계 3대 레이스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대회다. 푸조는 차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극한까지 시험하는 르망 24시 경주에서 총 3번의 우승 경력(1992, 1993, 2009)을 지녔다. 또 1993년 대회에서는 1~3위를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르망 24시 복귀를 선언한 푸조는 지난해 이탈리아 몬차에서 9X8 하이퍼카의 데뷔를 치르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는 르망 24시 대회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J. 뎀스키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9X8 하이퍼카를 선보였다.

 새 차는 길이 4,995㎜, 너비 2,000㎜, 높이 1,145㎜이며 무게는 1,030㎏에 불과하다. 앞바퀴는 200㎾의 전기 모터가, 뒷바퀴는 520㎾ 출력의 V6 2.6ℓ 바이터보 엔진이 구동을 담당한다. 연료탱크는 100% 재생 연료인 토탈에너지의 엑셀리움 레이싱 100을 90ℓ까지 채울 수 있다. 배터리는 토탈에너지의 자회사인 사프트와 협업한 900V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푸조 토탈에너지팀은 본 대회에 앞서 7일 르망 24시에 출전하는 총 62대의 경주차 중 스타팅 그리드에서 출발할 수 있는 24대를 가리는 레이스 "하이퍼폴"에 진출하기 위해 예선전에 임했다.

 팀 소속 미켈 옌센 선수와 로익 뒤발 선수는 각각의 9X8에 탑승해 경기를 펼쳤으나 안타깝게도 두 차례의 레드 플래그가 발동되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예선전 종료 13분전 혼잡한 상황으로 인해 슬로우 존이 발동돼 결국 두 선수는 각각 3:27.546과 3:27.850의 기록으로 10위와 11위로 예선전을 마무리, 상위 8대만 진출할 수 있는 하이퍼폴에 들지 못했다.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 담당 수석 부사장 장 마르크 피노는 "9X8이 하이퍼폴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본 대회에 앞서 앞으로 있을 연습 주행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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