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해외 출장자 업무 복지 강화

입력 2023년06월11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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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개국 주요 도시에서 위워크 공유 사무실 이용 지원
 -해외 출장 종료 후 개인 휴가 연계 제도 도입

 현대자동차·기아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와 협력해 해외 출장자들의 업무 복지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해외 출장자들이 해외 출장지에서 위워크의 공유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출장 시 서류 작업, 미팅 등을 위해 사무 공간이 필요할 경우 별도 장소를 물색하거나 호텔, 카페를 이용하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기아도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직원들은 해외 출장 시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도시의 지점을 사전 예약하면 언제든지 공유 사무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사무공간은 물론, 컨퍼런스룸, 프린터, 음료, 인터넷 환경도 구비돼 직원들이 개인 업무 외에도 해외 딜러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과도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 위워크는 39개국 150여 개 도시에 700여 개 공유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임직원들이 해외 출장 시 개인 휴가를 활용해 현지에서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행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했다가 지난해 하반기 재개했다. 해외 업무를 끝낸 후 출장지 인근에서 여행 및 현지 문화 체험을 하고 싶은 직원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개인 휴가 일정에 따른 비용만 직원이 부담하고 항공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유연 근무제 및 복장·점심시간 등의 자율화를 통해 개개인의 자율성을 확대했다. 결재판을 없애고 이메일 등 비대면 보고를 확대하는 한편, 자율좌석제도 추진하고 있다. 직급 및 호칭 체계 축소·통합 등 새 인사제도도 시행하고 있으며 승진연차도 폐지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재택근무를 활성화 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판교를 비롯 총 8개의 거점오피스도 마련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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