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만에 르망 우승, 토요타 6연패 저지
페라리가 100주년을 맞이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11일(현지시각) 프랑스 라 샤르트 서킷에서 열렸다. 페라리-AF코르세 팀의 제임스 칼사도(영국), 안토니소 조빈나치(이탈리아), 알레산드로 피에르 구이디(이탈리아)는 대회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페라리 499P 51호차를 타고 길이 13.626㎞의 서킷을 342바퀴(24시간18초099) 돌았다. 이로써 페라리는 58년만에 르망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1949년, 1954년, 1958년, 1960~1965년에 이은 10번째 르망 우승이기도 하다.
6연패를 노렸던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선두와 1분21초793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토요타 GR010 하이브리드 7호차가 오랫동안 선두를 지키며 주행했지만 막바지에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페라리의 추월을 허락했고, 8호차(세바스티앙 부에미, 브렌든 하틀리, 료 히라카와)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2023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는 선두를 유지했다. 3위는 캐딜락 레이싱팀이 차지했다. V시리즈 R 2호차(얼 뱀버, 알렉산더 린, 리차드 웨스트브룩)는 경기 결과 선두와 한바퀴 뒤처졌다.
LMP2 클래스는 폴란드의 인터 유로폴 컴패티션(34호차)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어 팀 WRT(41호차), 듀케인 팀(30호차)이 2·3위에 올랐다. LMGTE는 콜벳 레이싱(쉐보레 콜벳 C8.R 33호차), ORT 바이 TF(애스턴마틴 밴티지 GTE 25호차), GR 레이싱(포르쉐 911 RSR 86호차)가 시상대에 섰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