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알링턴 공장에 투자 계획, 풀 사이즈 SUV 공정 개선
GM이 대형 SUV 생산을 위해 미국 텍사스 알링턴 공장에 5억달러(한화 약 6,3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투자금은 쉐보레 타호, 서버번,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풀 사이즈 SUV 생산 라인의 설비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차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선 GM이 2035년 전 제품의 전동화를 이루기 전까지 내연기관차의 생산 유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GM은 한국에서도 내연기관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 미국 내 공장을 재정비하고, 고효율 내연기관차를 선보일 것이란 계획도 발표했다.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시간주 플린트의 2개 공장에 10억달러(1조2,730억원)를, 캐나타 온타리오 오샤와 공장에 2억8,000만 캐나다 달러(약 2,673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과제도 남았다. 미국 환경보호국(EPA)과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 특히 EPA는 지난 4월 2032년까지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2026년 대비 56%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소형 및 세단 제품군을 정리하고 부가 가치가 큰 RV 제품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국내에선 스파크를 단종시키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주력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