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전동화 판매 비중 증가
-친환경 중고차 시장 확대 속도 빨라
엔카닷컴이 23년 1~5월 전기·친환경차 카테고리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의 등록매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5월 전기차 등록매물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89%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차 또한 19.44% 상승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문의도 증가했다. 전기차 문의는 19.36% 상승, 하이브리드는 15.10% 늘었다. 특히 테슬라 모델Y의 문의는 지난해보다 71.66%가 뛰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LPG차의 올해 1~5월 등록매물 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9.75%, 15.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LPG의 신차 판매 감소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한국수입자동차기자협회(KAIDA) 기준 올해 1~5월 국내 PH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수입차로 한정적이고 가격이 다른 차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구매 보조금 지원이 없기 때문에 판매 성장이 더딘 편에 속한다.
LPG차는 전기,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정적인 범위와 신차 출시 부재로 인해 중고차 매물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초 국제 LPG 가격 인상 여파로 국내 LPG 가격이 상승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를 주축으로 한 높은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각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가 계속되며 친환경 중고차 시장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실제 중고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친환경 중고차 시장의 확대로 소비자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져 중고차 거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