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나이태 성장으로 내실 있는 회사 될 것"

입력 2023년06월18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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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인지도와 신뢰로 소비자 감동 약속
 -다양한 세그먼트 신차 투입으로 선택지 넓혀

 토요타가 지난 5일 브랜드 대표 플래그십 크라운을 국내 선보이고 적극적인 한국 내 활동을 다짐했다. 특히, 나이태 성장을 강조하며 가파른 판매 상승에 목적을 두지 않고 인지도와 브랜드 신뢰를 쌓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 및 임직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힘든 시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그 동안의 성과는
 "자동차 업계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보람된 시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 기대가 높기 때문에 이에 부응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먼저 판매에 대해 보자면 오랫동안 현장에서 소비자와 만난 판매 일선의 노고가 컸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누적 토요타 약 3,000대, 렉서스 약 5,000대를 전달할 수 있었다. 지난해보다 공급 상황이 개선된 것도 큰 이유다"

 -올해 판매 목표나 구체적인 계획은
 "토요타 안에서는 "나이태 성장"이라는 말이 있다. 매년 똑같이 착실하게 커간다는 의미다. 정확한 숫자를 강조하거나 판매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가 차곡차곡 성장을 이루겠다. 이와 함께 탄소 중립과 이동가치 확대에 대해서도 집중하겠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켜나가고 세계 사람들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 자동차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탄소중립을 위해 여러 에너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이를 생각하면서 많은 것들을 제공해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당장 가능한 것부터 하자"라는 생각으로 폭 넓은 전동화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한국의 경우 상반기 라브4 PHEV를 비롯해 크라운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등을 출시했고 6월 렉서스 최초 전용 BEV까지 등장하며 여러 전동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투입 외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은
 "큰 판매 변화의 결과보다는 매년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것이 바로 토요타의 브랜드 가치이다. 나이태 성장을 바탕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끔 노력할 예정이다. 또 전동화 물결 속에서 국가마다 전력의 수요와 공급이 다른 만큼 국내에서도 최적의 전동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하이랜더와 알파드, 프리우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전동화 바람과 함께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을 키울 것이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국내 출시한 이유는
 "깊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16세대의 경우 당연히 세단이겠지 생각했겠지만 현재 세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다양화하고 있다. 그럼 어떤차가 지금의 사람들에게 만족을 이끌까 생각해봤고 크로스오버를 선택하게 됐다. 도심 속 일상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면서 소비자 반응,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차후에 어떤 차를 가져올지 검토하겠다"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차가 있나
 "자동차 시장에서 이제 블루오션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누가 더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냐"가 제품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 같다. 약 7~8년전만 하더라도 4,000만원 후반에서 5,000만원 중반 시장은 비어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오르고 수요도 상향 평준화 되면서 위쪽으로 이동한 걸 봤다. 

 물론 가격도 중요하지만 사실 지금은 차가 주는 가치를 더 먼저 보고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런 관점에서 크라운의 경쟁력 매우 높다. 우리는 세단과 SUV의 양분된 생각을 벗어나 둘의 장점을 더한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로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이 외에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고 배터리의 효율적인 활용성과 신기술 적용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를 떠올릴 때 효율이 좋다는 것만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넘어서 새로운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바로 성능까지 갖춘 하이브리드다. 완전히 다른 경험이 가능하고 특별한 매력에 빠질 수 있다. 여러 장점을 활용해 한국토요타 입장에서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브랜드 포지션을 끌어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고급 브랜드의 영역 말이다. 그래서 향후 출시할 차들을 보면 한국토요타가 어느 방향으로 브랜드를 가지고 가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변화를 지켜봐주면 감사드리겠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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