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적용 시 서울에서 6,920만원대부터 구매 가능 예상
-전용 멤버십 혜택 및 할부 프로그램 운영
기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을 출시하고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제품이다. 웅장하고 당당한 외관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2열 좌석을 제공하며, 99.8㎾h 배터리를 탑재해 기아 전기차 제품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19인치 휠 2WD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기아는 EV9 기본형의 트림을 에어와 어스 두 가지로 운영한다. 각 트림에서 2WD와 4WD의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에어 트림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계기판·공조·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윈드쉴드·1열·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10 에어백 등의 품목을 기본으로 갖췄다. 어스는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듀얼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이다.
EV9 가격(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에어 2WD 7,337만원, 에어 4WD 7,685만원, 어스 2WD 7,816만원, 어스 4WD 8,163만원이다. 서울시 소비자가 에어 2WD(19인치 휠)를 구매할 경우 국비 보조금 330만원 및 계산방식에 따른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6,9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EV9 GT-라인은 주요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EV9 기본형 출시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개설하고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소비자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기능의 적용 시점 및 사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상품별 선택 가능 사용 기간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 월간/연간/평생, 라이팅 패턴 - 평생, 스트리밍 플러스 - 월간이다. 각 상품은 구매한 차의 품목에 따라 적용이 불가할 수 있다.
EV9 구매자를 위한 멤버십 혜택과 할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EV9 구매자는 기아 EV멤버스 가입 시 기아멤버스 포인트와 함께 공항 픽업 & 드롭(2회), 국내 공항 라운지(4회), EV9 365일 골프케어, 출장 세차(5회) 등 혜택 중 1개를 선택해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또, EV9 구매 시 72개월/84개월 전용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수율 30% 기준 각각 80만원/70만원대의 월 납입금으로 EV9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기아는 EV9 출시를 기념해 체험·시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아는 지난달 성수동에 문을 연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연중 운영해 방문자가 EV9의 기술과 전동화 플래그십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롯데호텔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 롯데스카이힐CC 등 제주도 소재 호텔 및 골프장과 협업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