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가 21일 잠실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렉서스의 글로벌 전동화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또 렉서스 첫 순수 전기차 RZ와 5세대 완전변경 RX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열린 신차 발표회에는 올해 3월 취임한 렉서스 인터내셔널의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이 직접 참석해 브랜드 글로벌 전동화 방향성과 비전을 설명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취임 이전 수석 엔지니어로 RZ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2020년부터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개발을 이끌며 전동화 추진에 앞장선 핵심 인물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전동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자 하는 글로벌 렉서스의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와 경험을 통해 진정성을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장인정신을 뜻하는 "모노즈쿠리" 정신과 진심 어린 환대를 기반으로 전동화 비전인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전략 아래 렉서스다운 디자인과 고유의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자동차 만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각국의 인프라 및 에너지 상황, 소비자 사용 패턴을 고려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및 수소차(FCEV)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오는 2024년 3월 일본 아이치현 소재의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를 새로운 거점으로 개장한다. 새 장소에서는 소비자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자동차 만들기"가 가능하도록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재현한 테스트 코스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기술 및 기획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집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 국내의 경우 렉서스 전동화 비전을 상징하는 첫 순수 전기차 RZ와 5세대 RX 등 2종의 전동화 제품을 출시하며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신차 발표회에는 렉서스 인터내셔널에서 2018년부터 차세대 RX 개발을 이끌어온 오노 타카아키 RX 수석 엔지니어와 RZ의 패키징과 퍼포먼스를 담당한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가 참석해 차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한편, 렉서스는 2001년 한국에 선보인 이후 2006년 첫 하이브리드인 RX 400h를 출시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 이후 지속적인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통해 2022년에는 한국이 글로벌 렉서스 판매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국가별 전동화 판매 비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