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 예고하는 차세대 스포츠카
-최고 680마력 내는 4.0 V8 엔진 탑재
-획기적이고 대담한 변화 거쳐
애스턴마틴이 22일 차세대 스포츠카 DB12를 국내에 공개했다.
새 차는 애스턴마틴의 핵심인 DB 시리즈의 신규 제품으로 "그랜드 투어러"라는 범주에서 벗어난 슈퍼 투어러를 지향한다. 외관은 DB 시리즈의 헤리티지를 이으면서도 근육질의 외관, 강인함, 우아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앞뒤 윤거가 각각 6㎜와 22㎜ 증가했고 재설계한 라디에이터 통풍구와 새 디자인의 스플리터를 적용했다. 새 LED 헤드램프,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 정교한 면처리로 장식한 21인치 단조 알로이 휠도 인상적이다. 동시에 차의 공기역학적 프로파일을 개선했고 큼직한 새 로고도 붙였다.
실내는 현대적인 화려함을 제공한다. 차세대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기능을 탑재했으며 오디오는 새로 파트너쉽을 맺은 바워스앤윌킨스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하며 고해상도 10.25인치 퓨어 블랙 색상 스크린을 채택했다.
DB12는 터치 스크린과 물리적 스위치 간 최적의 균형을 위해 기어 선택, 주행 모드 선택, 난방 및 환기와 같은 주요 차량 작동을 위한 스위치들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 섀시, ESP, 배기, 차로 유지 보조 및 주차 거리 제어를 위한 새로운 스위치들을 마련해 가장 자주 쓰이는 기능들은 항상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화한 콘텐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새로운 UI/UX의 스크린을 통해 제공한다. 무선 업데이트와 진단도 가능하다.
동력계는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800Nm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3.6초이며 최고속도는 325㎞/h다. 높은 출력을 위해 수정된 캠 프로파일, 최적화된 압축비, 더 큰 직경의 터보 차저, 그리고 강화된 냉각 시스템을 탑재했다. 증가한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냉각 시스템도 재설계했다. 메인 라디에이터에는 보조 쿨러 2개를 추가했다.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흡기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저온 라디에이터를 냉각수 회로에 더했다. 보조 선외기 엔진 오일 쿨러는 기존 대비 2배 면적이 넓어졌다. 공기를 받아들이는 면적도 56% 증가해 라디에이터에 차가운 공기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늘렸다.
차체는 구조적 강성을 높였다.첨단의 어댑티브 댐퍼는 새 서스펜션을 통해 높은 제어와 연결성을 제공한다. 전자식 파워 보조 스티어링(EPAS) 시스템과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도 넣어 민첩성을 높였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5s 타이어도 특징이다. 이 외에 6축 관성 측정 장치로 가용 접지력을 예측하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시스템도 장착했다. DB12는 운전자가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접지력과 트랙션의 한계를 점진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DB12는 올해 3분기 첫 출시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