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하노이 국립대 레 꾸언 총장과 면담
-현대차그룹-하노이국립대 협력센터 추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레 꾸언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총장을 만나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베트남 사업 확대에 따라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하노이 국립대는 세계 대학 평가 기관들에서 베트남 최고 대학으로 꼽힌다. 현재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 교류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면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사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과 레 꾸언 총장은 베트남 자동차 산업은 물론, 경제 산업 발전에 체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 하고, 인재를 교육시키기 위한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특히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선 회장은 면담 말미에 현대차그룹의 주선으로 해외 대학의 석학을 초빙해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레 꾸언 총장은 이 제안에 대해 "하노이 국립대는 많은 국제 학생을 유치하고, 또 우리 학생을 해외로 내보내는 임무가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해외 석학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하며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는 1만3,951대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 HTMV((Hyundai Thanh Cong Manufacturing Vietnam) 2공장의 준공에 따라 현지 생산능력이 10만대로 증가한 만큼 베트남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