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 지역 총괄
-DB12, 새로운 시대 알리는 슈퍼 투어러
애스턴마틴이 지난 22일 DB12를 국내에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을 찾은 그렉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 지역 총괄은 차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특징, 가치 등을 설명했다. 그는 "DB12는 높은 중독성을 지녀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닌 갖고 싶어서 사는 차로 남아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 차는 애스턴마틴의 핵심인 DB 시리즈의 신규 제품으로 "그랜드 투어러" 범주에서 벗어난 슈퍼 투어러를 지향한다.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렉 아담스 총괄은 "110년 역사 동안 우리는 GT 세그먼트를 정의했다"며 "최근에는 경쟁업체도 더 강력해졌으며 우리가 만든 GT 영역에 많은 경쟁자가 등장해 다음 단계로 슈퍼 투어러를 택했다"고 밝혔다. 또 "새 전략을 세운 후 처음 선보이는 차가 DB12이며 75년 전 DB 시리즈의 정체성을 계승한다"고 덧붙였다.
DB12의 특징으로는 크게 퍼포먼스와 럭셔리, 디자인을 꼽았다. 먼저 퍼포먼스는 "슈퍼 투어러를 운전할 때 재미있어야 하고 피로하지 않아야 한다"며 "강한 V8 엔진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밝혔다. "550마력 정도를 냈던 DB11보다 월등히 높아진 최고 680마력은 새로운 경험을 맞이하기 충분하다"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럭셔리 측면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뤘다. 그는 대표적으로 실내를 지목했다. "기존 DB11과 비교했을 때 시각적인 만족감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많은 변경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미래 기술도 접목하면서 물리적인 조작의 기쁨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DB12는 10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감성 충족을 위한 물리 버튼도 포함하고 있다. 물리버튼의 경우 똑 같은 모양과 방식을 채택한다면 운전 중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토글이나 롤러블 형식 등 버튼 감각이 각각 다르다. 이는 우수한 직관성으로 연결되며 앞으로도 물리 버튼을 지속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지털 요소도 꼼꼼히 챙겼다. 터치 스크린 안에는 애스턴마틴이 개발한 시스템이 들어있다. 이를 통해 연결성을 보장받을 수 있고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물리적인 버튼과 최신 기술을 균형감 있게 개발한 차가 DB12의 실내다.
마지막 슈퍼 투어러가 가져야 할 특징은 디자인이다. 그렉 아담스 총괄은 "애스턴마틴 오너들은 사람들이 특별한 차를 타고 있구나를 알아봐주기를 바란다"며 "우리 소비자들은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어서 사는 차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들이 단번에 애스턴마틴이라고 알 수 있게끔 멋진 디자인을 구현해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시장은 최근 초호화 제품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성장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 부분을 잘 알아보고 있고 맞춤형 서비스를 선사하기 위해 로컬 매니저를 새로 채용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DB12의 경우 한국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적으로도 많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약 1년의 대기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