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자율주행 기술개발 현황 공유
-E GMP 등 전동화 핵심부품 관람
현대자동차그룹이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비롯한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은 남양연구소에서 전기차·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소개받고 전동화·자율주행 신기술 등을 체험했다.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는 마트야쉬 한 경제·관광·체육부장관과 록 캐플 기업진흥청 대표,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 등과 함께 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 송호성 사장과 현대차그룹 김용화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사절단을 맞았다.
부총리 일행은 우선 남양연구소 설계동에서 현대차그룹의 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현대차그룹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자율주행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모빌리티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자율주행차 "쏠라티(대형 승합차) 로보셔틀"에 탑승해 남양연구소 설계동에서 기아 디자인센터로 이동했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한 후 차를 제어할 수 있는 레벨 4수준의 자율주행 핵심기술이 들어간 차다.
기아 디자인센터에서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와 모터, 배터리 등 전동화 핵심부품을 관람하고 EV6와 EV9에 적용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경험했다. 특히 경제사절단은 EV9에 들어간 바이오 폴리우레탄(PU)과 식물 기반 재료 등으로 만든·재활용 소재를 살펴보는 등 차 운행과정 뿐 아니라 생산과정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과 의지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설명하고 사절단이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