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다듬고 편의 및 안전품목 늘려
-트림별 평균 약 100만원 올라…풀옵션 1,925만원
기아가 브랜드 대표 경차 모닝의 부분변경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최고 트림의 가격 경쟁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5일 기아에 따르면 새 차는 신차급으로 변경한 외장 디자인을 비롯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기능을 대거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적용으로 존재감을 키웠고 테일램프 및 범퍼 디자인 역시 큰 폭으로 변화를 거쳤다. 여기에 7종의 외장 색상과 총 3종의 내장 색상을 제공해 선택폭을 넓혔다.
안전 품목 개선도 인상적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을 추가한 것. 이를 통해 경차는 안전에 취약할 것 같다는 편견을 지우고 경쟁력을 키웠다. 이와 함께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 도어 잠금 연동 전동 접이 아웃사이드 미러, 앞좌석 C타입 USB 충전 단자를 기본 적용했고 원격 시동 기능 지원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뒷좌석 C타입 USB 충전 단자를 더해 상품성을 높였다.
디자인 변화와 몇 가지 품목 기본화로 가격은 살짝 올랐다. 신형 모닝은 트렌디와 프레스티지, 시그니처로 나뉘며 각각 1,315만원 1,485만원, 1,655만원부터 시작한다. 트림별 평균 약 100만원 올랐고 기존 1,100만원대 값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엔트리에 해당하는 마이너스 트림이 사라졌다.
품목 범위에서도 변화를 거쳤다. 기존에는 멀티미디어 패키지를 두 가지로 나눴지만 이를 6스피커와 전자식 룸미러,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을 포함한 8인치 내비게이션으로 통합하고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오히려 상위트림으로 갈수록 엔터테인먼트 옵션은 예전보다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키웠다.
반면, 안전 품목인 드라이브 와이즈는 10만원 정도 올랐다. 디자인을 고친 만큼 스타일 옵션도 평균 35만원 가량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최상위 트림에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모두 추가한 풀옵션의 가격은 1,925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비 125만원 오른 값이다. 풀옵션 기준 경쟁 차종인 레이와 캐스퍼에 비해서는 평균 110만원 저렴하지만 한 체급 위인 기아 K3의 엔트리 트림(1,765만원)보다는 비싸다.
회사 관계자는 "모닝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기능을 갖춰 돌아왔다"며 "모닝은 시티 룩 디자인과 강화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도심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