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A 미디움, 연간 최다 200만대에 장착
스텔란티스가 중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TLA 미디엄을 공개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STLA 미디엄은 한국에서 "준중형"으로 불리는 C세그먼트와 "중형" D세그먼트에 적용하는 플랫폼이다. 이 차급이 스텔란티스의 세계 판매 제품 가운데 절반(3,500/7,850만대)을 차지하기 때문에 핵심 플랫폼으로 꼽힌다.
STLA 미디엄은 세단, 크로스오버, SUV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2,700~2,900㎜의 휠베이스와 4.3~4.9m의 차체 길이에 대응할 수 있다. 앞바퀴굴림 및 4륜구동의 구동계와 최고출력 160~285㎾의 전기 모터를 탑재할 수 있다. 400V 충전 시스템과 최대 98㎾h 용량의 배터리를 얹고 700㎞(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스텔란티스는 올해부터 연간 최다 200만대의 전기차에 STLA 미디엄을 채택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새 플랫폼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유럽에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전동화를 반영한다. 차급별로는 스몰(소형), 미디엄, 라지(대형), 프레임(경상용)의 네 가지 플랫폼을 활용한다. STLA 미디엄은 4개 중 처음 공개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