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1만5,354명 기록 달성
-이창욱, 개막전에 이은 시즌 2승 달성
슈퍼레이스가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나이트 레이스에서 총 1만5,354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상위 클래스 슈퍼 6000에서는 2002년생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밤의 황제"에 등극했다.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결승 최선두 그리드를 선점했다. 처음부터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37분 57초 828(23랩) 기록으로 "폴투윈(출발 그리드의 맨 앞자리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은 개막전에 이은 시즌 2승 달성했다.
결승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선두 이창욱과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맞붙었다. 김재현이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면서 이창욱을 위협했지만 이창욱이 이를 잘 방어하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 막판에는 김재현과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다. 이찬준이 핸디캡 웨이트 100kg를 얹고도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오더니 2위로 달리고 있던 김재현과 붙었다. 여러 차례의 배틀 끝에 김재현이 이찬준보다 0.056초 빠르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2위를 확정지었고 이어서 들어온 이찬준이 3위를 차지했다.
김재현은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쥐었다(두 번째 랩, 1분 37초 490 기록).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이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꼭 하고 싶다"라고 본인이 말할 만큼 나이트 레이스를 향한 의지가 강했던 정경훈은 결승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에 있던 이동호를 넘어서며 첫 나이트 레이스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M 클래스에서는 박찬영(미니 레이싱),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는 김학겸(유로모터스포츠), 가와사키 닌자 컵은 히로키 오노(Hiroki Ono, 국적 일본)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슈퍼 6000은 다음 라운드에도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오는 8월19일 5라운드가 진행되며 수도권 첫 나이트 레이스로 열려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이 외에 GT 클래스, M 클래스,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는 다음날인 20일에 같은 장소에서 썸머 페스티벌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