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세단+SUV 특성 강조
-스타일 차별화 전략으로 부진 만회
기아가 차세대 K3(개발명 CL4)를 크로스오버로 선보일 계획이다.
1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신형 K3는 현대자동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명맥을 이어나간다. 특히 크로스오버 차체를 통해 기존 준중형 세단의 상품성과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푸조 408 등이 비슷한 스타일을 갖추고 등장했다.
신형 K3의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다듬는다. 전면부는 최근 셀토스, 모닝 등에 먼저 쓴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한다. 얇은 그릴과 "T"자형 헤드램프, 대형 흡기구 등이 특징이다. 측면은 쿠페형 세단의 실루엣과 SUV의 클래딩을 조합한 스타일을 채택해 최신 디자인 흐름을 따른다. 뒷좌석 도어는 손잡이를 창틀에 숨겨 매끈한 면 처리를 강조한다. 후면부는 "ㄷ"자형 테일램프와 간결한 짜임새로 완성한다.
실내는 계기판 및 메인 모니터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수평형 대시보드를 구성한다. 편의품목은 현대차그룹의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대거 장착해 디지털화를 강조한다. 바이오 친환경 소재 사용,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트렌드도 반영한다.
동력계는 현대차 아반떼의 1.6ℓ 가솔린과 LPI, 하이브리드 등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는 최고출력 123마력의 가솔린과 120마력의 LPI, 141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고 있다. 기아는 신형 K3를 2024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3는 올해 상반기 동안 6,356대가 판매돼 전년(1만1,072대) 대비 42.6% 감소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