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N' 굿우드서 화려한 신고식 가져

입력 2023년07월1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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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 제공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기준 제시

 현대자동차가 영국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N 브랜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통해 신고식을 치렀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2018년 CES 현장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고 고성능 기술 개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후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WRC를 비롯해 TCR 월드 투어(전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차의 성능을 갈고 닦았다. 2017년 N의 첫 번째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 2019년 벨로스터 N TCR, 2020년 아반떼 N TCR 등 상품성을 갖춘 서킷 경주차를 지속 선보였다.

 2019년에는 WRC 참가 6년 만에 한국팀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모터스포츠 무대 정상에 우뚝 섰다. 다음해 WRC에서도 다시 한번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거머쥐며 고성능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이후 현대차는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에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고성능차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고성능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산차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동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바람은 현대차에 새로운 전환점 역할을 했다. 노력은 마침내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탄생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차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N을 통해 고성능 차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여러 하드웨어적 기술 개발을 이뤄왔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을 통해 BMS, 열 관리, 고성능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집약한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출력과 770Nm(78.5㎏·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토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회생제동을 활용해 날카로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 페달 모드,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코너링 특화 기능을 비롯해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열 관리 시스템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했다. 이 외에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차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와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로 운전의 재미를 높이고 전기차의 고성능 감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동화 시대에도 소비자들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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