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46.5% 증가, 연산 400만대 돌파 전망
2023년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한 142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57억달러(한화 약 44조9,89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국산 친환경차의 인기가 지속된 결과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1.5%, 수출액은 70.4% 증가한 1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협회는 수출 개선 배경으로 친환경차와 SUV, 중대형차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수출 증가, 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 등 중견기업의 생산 정상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상업용 전기차 보조금 지급 포함 대응·미래차 기술 및 사업화 시설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미래차 3강 전략 등의 정부 정책 효과를 꼽았다.
이와 함께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오른 220만대를 기록했다. 협회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세계 수요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산 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2018년 403만대 이후 5년 만에 400만대를 달성하는 것이다. 내수 판매는 국산차가 146만대로 6.6% 성장하고, 수입차는 28만대로 9.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협회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오랜 부진에서 탈피하고 2026년까지 95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미래차 시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은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 인력양성 확대 등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