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한국사업장,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의 시너지로 성장할 것"

입력 2023년07월19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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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보완적 관계, 생산·판매면에서 시너지 기대
 -연산 50만대 생산 달성 목표 강조

 GM한국사업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로 이뤄진 다이내믹 듀오를 앞세워 연간 생산 5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체격의 두 신차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회사 성장을 이끈다는 것.


 19일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한 구스타보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서로의 보완효과가 있어 내부적으로 "다이내믹 듀오"라 부르고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두 차가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판매효과를 저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정정윤 GM한국사업장 CMO 역시 "두 차의 마케팅 전략을 고민할 때 당연히 간섭효과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며 "실적이 말해 주듯 오히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고 나서 트레일블레이저 판매도 늘어나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020년 이전 세대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채우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올해 초 트랙스가 2세대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완전변경하면서 크기, 상품성, 가격 면에서 내부 경쟁구도가 그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실적은 예상을 뛰어 넘었다. 특히 주력인 수출은 올해 상반기 동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7만2,243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2만3,031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생산 차중 가장 많은 실적을 나타냈다.

 GM한국사업장은 생산 면에서도 두 차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트레일블레이저는 인천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이 조합을 통해 연간 한국 생산 50만대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두 차의 시너지 요소로 디자인, 성능 등의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호돌포 캄포스 제품성능개발 총괄은 "각 제품은 다른 페르소나와 매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성능 부분에서는 "다이내믹 듀오"라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크로스오버와 SUV라는 점에서 움직임과 차체의 반응이 다르다"며 "제품의 방향성이 다른 만큼 각기 다른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 트레일블레이저는 외관과 실내 변화를 이룬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실내는 대시보드 전반을 운전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8인치 디지털 계기판, 11인치 메인 터치스크린를 채택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가격은 LT 2,699만원, 프리미어 2,799만원, 액티브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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