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638억원, 64.6%↑
-전동화 물량 증가·제품믹스 개선 등 외형 성장, 완성차 물량·서비스 수요 증가
현대모비스가 2023년 2분기 매출액 15조6,849억원, 영업이익 6,63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 64.6%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으로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완성차 물량 증가와 사후서비스 사업의 글로벌 수요 강세, 물류 운임 하락 등이 견인했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부품의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1.6% 증가한 12조9,878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3조7,4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의 매출 역시 북미와 인도/기타 지역의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0.6% 늘어난 2조6,9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 손익개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7,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전동화와 반도체,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가 대상인 논캡티브(Non-Captive) 수주도 순항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총 27억1,000만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 수주액인 53억6,00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2분기에는 자율주행 센서와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부품을 신규 수주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