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2에 이어 아우디 RS 3 출시
-AMG CLA 45 S 합류로 대전 예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잇따라 고성능 컴팩트카를 국내 출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고성능 컴팩트카 대전에 불을 지핀 차는 BMW M2다. 지난달 4일 등장한 M2는 2세대 완전변경 제품으로 M 브랜드의 존재감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이전 세대보다 강력하고 정교한 주행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질세라 아우디도 RS3의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RS3는 일상적인 주행을 위한 실용성과 정교함, 아우디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모두 갖춘 차다. 잇따른 신차의 등장과 함께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터를 잡은 메르세데스-AMG CLA 45 S도 비교선상에 오르며 작은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 차는 작은 차체에 높은 성능을 앞세워 운전 재미를 추구하는 방식이 같지만 각각의 특장점은 전부 다르다. 특히 동력계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AMG CLA 45 S는 4기통 2.0ℓ이며 RS3는 5기통 2.5ℓ급을 탑재했다. 가장 배기량이 큰 건 M2로 6기통 3.0ℓ가 보닛 안에 들어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M2가 각각 460마력, 56.1㎏·m로 가장 강하다. 뒤이어 AMG CLA 45 S(421마력, 51.0㎏·m), RS3(407마력, 50.99㎏·m)순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관 최고속도는 정 반대 결과를 보여준다. 가장 빠른 건 RS3로 3.8초만에 도달한다. AMG CLA 45 S가 0.2초 느린 4.0초이며 M2가 4.1초를 보여준다. 아무래도 무게의 영향을 받은 결과인데 실제로 작은 체구를 가진 RS3가 1,635㎏으로 가장 가볍고 AMG CLA 45 S(1,690㎏)와 M2(1,775㎏) 순으로 무게 차이를 보인다.
주행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은 차들마다 개성이 가득하다. M2는 전통적인 후륜구동 기반을 바탕으로 짧은 휠베이스, 앞뒤 50:50의 무게 배분을 가져 균형을 강조한다. 여기에 8단 M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는 최신 드라이브로직 기능이 맞물려 변속 시점을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트랙 주행을 돕는 M 드라이브 프로페셔널도 들어간다. 이 기능은 트랙션 컨트롤을 총 10단계로 조절 가능한 M 트랙션 컨트롤, 드리프트 주행을 측정 및 기록하는 M 드리프트 애널라이저, M 랩타이머를 포함한다.
RS3는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여기에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 각 드라이브 모드 별 차이를 극대화 해주는 RS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민첩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RS 스포츠 배기 시스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등도 성능에 기여한다.
AMG CLA 45 S 역시 4륜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매틱+가 들어간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조합으로 민첩성을 높였다. 특히, 폭 넓은 주행 모드를 갖춰 다양한 재미를 추구한다. AMG 다이내믹 셀렉트는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시프트 패들를 사용해 레이스 모드를 선택하면 드리프드 모드를 즐길 수 있고, 의도적으로 오버스티어를 유발하는 파워 슬라이딩도 가능하다. 인디비주얼 모드에서는 ESP 및 핸들 스티어링 등을 조절하는 AMG 다이내믹스 기능을 총 4단계로 제공한다. 또 레이스 엔지니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AMG 트랙 페이스가 기본이다.
한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 놓은 고성능 컴팩트카의 가격은 M2 8,990만원, AMG CLA 45 S 8,950만원, RS3 7,695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