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및 신차 프로모션 등 중고차 시장 비수기, 전체 평균 보합세 유지
엔카닷컴이 2023년 8월 중고차 시세가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휴가철인 8월은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까지 더해져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기에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 현상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완성차 브랜드가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했다. 그러나 8월 중고차 시세는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12% 미세하게 상승해 변동이 거의 없다. 국산차는 대부분 1% 이하로 미세하게 오르거나 떨어져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 기아의 SUV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전월에 이어 1.57%,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1.75% 올랐다. 팰리세이드, 투싼, 쏘렌토 4세대, 스포티지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세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 외에 1,000만~2,000만원대 가성비 매물로 중고차 시장 내 수요가 많은 더 뉴 아반떼 AD가 이 달 3.24% 평균 보다 높은 폭으로 뛰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09% 상승해 변동이 극히 적었다. 이달에도 전월에 이어 일부 중대형 SUV의 시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볼보자동차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3.44%로 가장 크게 올랐다. 포르쉐 카이엔(PO536) 3.0 쿠페는 3.09%,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는 2.45%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일부 인기 SUV가 연일 상승세에 있어 SUV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가을 성수기 돌입 전 이 달 구매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