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7억7,800만 유로 기록
-항균제 사업, 소비자 보호 부분 성장 견인
랑세스가 비용 및 투자 절감에 집중하며 2023년 2분기를 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분기 1억700만 유로(한화 약 1,600억원)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어든 17억7,800만 유로(한화 약 2조6,000억원)다.
2분기에는 전 세계 고객산업의 전반적인 수요 약세, 고객사의 재고 감축, 판매가 하락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소비자 보호 부문은 성장을 이어갔다. 2022년 7월 IFF로부터 인수한 항균제 사업이 소비자 보호 부분의 성장을 견인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뿐 아니라 전 세계 화학산업에서 하반기 수요 회복 기미가 보지이 않고 있다"며 "실적 정상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안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원가 절감, 구조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2023년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6억 유로에서 6억5,000만 유로(한화 약 8,700억~9,5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 부문은 지난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6억400만 유로(한화 약 8,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낮은 판가와 판매량으로 인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작년 2분기 대비 8.9% 감소한 8,200만 유로(한화 약 1,200억원)에 머물렀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3.6%로 분기를 마감했다.
특수 첨가제 부문은 건설 및 전자 산업의 수요 약화로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2023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8% 감소한 6억2,000만 유로(환화 약 9,000억원),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72.4% 감소한 3,700만 유로(한화 약 540억)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6.0%다.
고품질 중간체 부문 역시 건설 및 화학 산업의 수요 및 판매량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2023년 2분기 매출은 4억8,400만 유로(한화 약 7,000억)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9% 줄어든 2,300만 유로(한화 약 334억원)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4.8%로 2022년 2분기 대비7.8% 낮아졌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