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60만 충전 크레딧 지원
-특별 할인금리 추가 제공
순수전기차는 친환경 성격과 함께 유지 관리 비용에서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저렴하다. 최근에는 브랜드마다 다양한 선택지도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반면, 배터리 등 원재료가 비싸 차 가격이 높다는 건 아쉬움으로 꼽힌다. 때문에 보조금을 받아도 초기 구입비용은 다소 부담이 된다는 소비자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적극 나섰다. 전기차 구매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충전비 지원 등 한층 더 강화한 혜택을 담은 "E-파이낸스(E-FINANCE)"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E-파이낸스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6, 코나 일렉트릭 구매자를 대상으로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1충전 크레딧=1원"으로 환산해 최대 160만 크레딧까지 지급한다. 이는 연 1만5,000㎞ 주행 시 약 2년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다(충전비 285원을 기준). 이는 최근 고물가 및 고금리 등으로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지는 소비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다.
프로모션 이용 조건에 따라 지급 크레딧은 차이가 있다. 크게는 3가지로 나뉘는데 이용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크레딧을 수령할 수 있다. 먼저, 기본 제공하는 80만 크레딧은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출고한 오너 모두에게 제공한다.
이 외에 차 구매 시 현대차 할부‧리스‧렌트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도 40만 크레딧이 추가로 제공된다(할부 1,000만원 이상, 12개월 초과 이용 시). 여기에 현대 EV카드를 포함한 현대 모빌리티카드, 제네시스카드 등 현대차 전용카드로 1,000만원 이상 결제하고 세이브-오토를 이용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는 40만 크레딧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충전 크레딧은 출고 후 현대차 "마이현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E-파이낸스 충전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 유효 기간은 적립 시점으로부터 3년이며 연간 주행거리가 1만㎞정도 되는 소비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7월부터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4%대를 제공해 기존 대비 부담이 줄었고 최소 59만원에서부터 아이오닉6의 경우 최대 130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다.
한편, 현대차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아이오닉 브랜드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아이오닉6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2022년 세계 올해의 차인 아이오닉 5의 뒤를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과 제작 기술이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서 인증 받은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북미에서의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판매량 추세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매달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전용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을 장악, 지속해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