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150만유로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
페라리가 카발케이드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150만유로(한화 약 22억원) 전액을 청소년 교육 지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수익금은 이탈리아 오스티아 포넨테 지역에 위치한 줄리아노 다 상갈로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수익금 기부는 페라리가 지원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프로젝트 "내가 원하는 공간(Lo Spazio Che Vorrei)"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프로젝트 목표는 교육 빈곤 퇴치에 있어 중요한 교육 및 사회적 허브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그 첫 단계는 학교 건물의 외부 공간을 야외 교육에 적합한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초기 공동 설계 단계에서는 학생과 지역 기관뿐만 아니라 전문가, 교사, 학부모가 새로운 교육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버려져 있던 공간이 학생, 교사, 교직원 및 가족을 포함해 약 900명의 소통을 위한 녹색 교실(green classroom)로 재탄생하게 된다.
페라리는 매년 세계 페라리 소비자들과 콜렉터를 이탈리아로 초청해 퍼레이드 주행을 펼치는 페라리 카발케이드(Ferrrari Cavalcade)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6월27일부터 7월2일까지 약 120대의 페라리가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가로 질러 로마까지 약 1,300㎞를 주행했다. 그리고 각종 기념품, 페라리 희귀 컬렉션, 트랙 및 마라넬로 스타일링 센터, 브랜드 부티크에서의 체험 기회 등을 건 기부 경매 행사를 진행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카발케이드는 페라리 애호가들에게는 페라리가 제공하는 주행의 즐거움을 기념하는 시간인 동시에 페라리가 선정한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페라리는 학교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교육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 6월 교육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들을 우니베르소 페라리 행사에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으며, 참석 학생 중 일부는 올해 하반기 중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본사로 향해 제조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