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광범위한 개선을 이룬 카이엔 부분변경 제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형 카이엔은 고성능 엔진과 새로운 디자인, 디지털 고도화를 반영한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외관은 정교한 디자인과 조명 기술로 공격적인 인상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강인한 모습의 아치형 윙과 결합한 프런트 엔드, 새로운 보닛과 기술적으로 향상한 헤드라이트로 차체 폭을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이며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고를 수도 있다. 두 개의 고화질 모듈과 헤드램프 당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HD 매트릭스 기술은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의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해 눈부심을 감소시킨다.
후면부는 3차원 디자인의 테일라이트와 간결한 표면, 번호판 홀더가 있는 새 리어 에이프런을 담았다. 세 가지 신규 색상을 포함한 확장된 컬러 팔레트, 최대 33㎏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카이엔 쿠페 경량 스포츠 패키지, 20·21·22인치로 확장한 휠 적용 범위 등의 개인화 품목도 마련했다.
실내는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를 채택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맞추고 운전자 중심의 작동 방식을 선사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해 더 커진 센터 콘솔 공간을 제공한다.
디지털 계기판은 12.6인치 크기로 독립형 디자인과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지원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 가능하며,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 최초로 채택한 동반석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면 성능 정보, 표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아 주행에 방해되지 않는다. 편의품목 중 공기 정화 시스템은 실내외 공기질을 센서가 감지해 공기 재순환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한다.
엔진은 V6 3.0ℓ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엔 카이엔 6초, 카이엔 쿠페 5.7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모두 248㎞/h다.
최상위 제품인 카이엔 터보 GT는 온로드 성능을 극대화했다. 쿠페 차체만 제공하며 V8 4.0ℓ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73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엔 3.3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05㎞/h에 이른다.
섀시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포함한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을 기본 제공한다. 새 쇽업소버는 2밸브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저속 주행에서의 승차감과 역동적인 코너링 시 핸들링, 그리고 롤·피치 제어가 개선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챔버, 2밸브 기술을 담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주행 경험을 더욱 향상시킨다. 이전 제품 대비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원하며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차체 움직임을 줄여준다. 서스펜션은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카이엔 1억3,310만원, 카이엔 쿠페 1억3,780만원, 카이엔 터보 GT 2억6,19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 청담에서 신형 카이엔의 출시를 기념하는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 오브 리빙(The Art of Living)"을 주제로, 정제된 디자인, 고성능의 신형 카이엔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