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경기력 지원하며 기술력 선봬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역량 강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의 2022/23 시즌이 지난 7월말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한국 런던 E-프리" 경기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세계 주요 도시의 도심 서킷에서 레이스를 선보였던 이번 포뮬러 E 시즌은 더욱 강력해진 3세대 "젠3" 레이스카와 한국타이어가 함께 하는 첫 시즌으로 의미가 남달랐다. 한국타이어는 최고속도 320㎞/h, 최고출력 350㎾에 이르는 전기 레이싱 머신에 최상의 경기력을 지원하며 글로벌 최상위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를 위해 그 동안 쌓아온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총동원해 대회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을 개발했다. 아이온은 고산지대의 서늘한 기온과 사막의 뜨거운 열기, 열대 지역의 고온다습한 날씨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기후와 더불어 콘크리트 노면 등 까다로운 경기 조건에서도 탁월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으로 경기력을 뒷받침했다.
아이온 성능에 대해 포뮬러 E 드라이버들은 호평을 이어나갔다. 2022-23 시즌 포뮬러 E 세계 챔피언 "아발란체 안드레티 포뮬러 E" 소속 제이크 데니스는 "매우 뜨겁고 균일하지 않은 서킷 노면에서도 아이온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최종 3위에 오른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 역시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레이스에서 매우 일관성 있는 성능을 발휘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타이어는 독보적인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뮬러 E 데뷔 첫해부터 젠3 경주차와 함께 역대급 진기록을 쏟아내며 흥행을 이끌었다. 올해 2월 진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평균 시속 132.199㎞/h로 포뮬러 E 역사상 가장 빠른 레이스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6월 미국 대회에서는 연습 경기 중 276.6㎞/h라는 역대 최고 속도 신기록을 세우는 등 포뮬러 E 관계자는 물론 팬들에게 강력한 존재감을 남겼다. 또 마지막 런던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인도어 랜드 스피드 레코드"에서 기네스북 신기록 수립을 달성하며 최상위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는 출력을 400㎾까지 높인 포뮬러 E 3세대(젠3) "뮬카(프로토타입 차)"에 한국타이어 아이온을 장착해 ExCeL 런던 서킷의 내부 346m 직선 코스를 주행했다. 이후 ‘네옴 멕라렌 포뮬러 E 팀’의 제이크 휴즈가 최고 속도 218.7㎞/h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공급뿐만 아니라 포뮬러 E의 오피셜 파트너로서 팬 페스티벌 프로그램인 "알리안츠 팬 빌리지"와 "걸스 온 트랙" 등에도 참여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Hankook)"의 존재감을 키웠다.
한편, 포뮬러 E 시즌10은 내년 1월 멕시코 개막전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시즌10에서도 아이온을 내세워 흥행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