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부터 인천-LA 구간 화물기 시범 운항
국토교통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시범 운항한다고 5일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보다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첫 시범 운항은 9월5일 인천에서 LA로 가는 대한항공 KE207편(B777F)이다.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로 총 6차례(월 2회, 3개월) 시행하며 시범 운항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SAF의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SAF 시범운항은 지난 6월28일 열린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에 따른 후속조치 일환이다. 국토부, 산업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한국석유관리원, GS 칼텍스 및 한국공항이 수 차례 회의를 통해 SAF 시범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 선정, SAF 급유 및 운항절차 등을 마련해 이뤄졌다.
시범운항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최근 탄소 감축을 위해 SAF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했고, 9월에는 에너지 기업 쉘(Shell)과도 MOU를 맺고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공항에서 SAF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다.
한편, SAF는 세계 항공유의 0.2% 생산율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2022년부터 항공유에 SAF 1% 혼합의무를 시작했으며 EU는 2025년부터 SAF 2% 혼합의무를 개시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