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세 평균 하락폭 1% 미만
-하이브리드 포함한 국산 SUV 시세 하락
엔카닷컴이 9월 인기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올해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하락폭은 1% 미만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7일 밝혔다.
국산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77% 떨어졌다. 특히 명절 연휴를 앞두고 패밀리카나 RV 수요가 많아지는 가운데, 일부 SUV의 경우 시세가 하락하거나 변동이 적어 구매 적기로 보인다. 현대차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1.26%,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 0.21%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SUV인 투싼 하이브리드(NX4) 인스퍼레이션은 1.81%,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은 1.09%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준대형 SUV와 세단의 시세 하락도 주목할 만하다.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는 전월 대비 2.31%,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4.43%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일부 중형급 이상 RV는 시세 상승 경향을 보였다. 다가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아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2.08%,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1.37%, 르노 더 뉴 QM6 2.0 GDe RE 시그니처 2WD는 1.56% 시세가 올랐다.
수입차는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세를 보이며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25% 떨어졌다. 이 가운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일부 브랜드 제품의 시세 하락이 눈길을 끈다. 특히 BMW 매물들의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는 2.36%,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는 2.28%, X5(G05) x드라이브 30d x라인은 2.99% 하락했다.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3.58%로 수입차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외에도 지난달 시세가 크게 올랐던 볼보차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3.36% 시세가 낮아졌으며, 아우디 A6 (C8) 40 TDI 프리미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의 시세는 1%대 떨어졌다.
반면, 포르쉐 카이엔(PO536) 3.0 쿠페와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는 전월 대비 시세가 각각 1.27%, 1.96% 오르며 세 달 연속 상승세다.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인 토요타 캠리(XV70) 2.5 XLE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일본 하이브리드차 인기 추세에 힘입어 각각 1.32%, 0.57%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GV80, 쏘렌토, 투싼과 같은 국산 SUV와 X5, XC60 등의 수입 SUV들의 시세가 하락해 SUV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구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며 "SUV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카니발, QM6, 익스플로러 등 일부 RV의 시세가 상승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에도 적기인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