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차 행렬 맨 앞에서 이끌어
-아이오닉 5와 6 등 346대 지원
현대자동차가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이오닉 5가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 행렬을 선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니 정부는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의 의전차 행렬에 활용하는 선도차로 아이오닉 5를 낙점했다. 국가 정상 등 VIP가 각종 공식행사 참석 등을 위해 차로 이동할 때 의전과 경호상 목적으로 구성되는 의전차 행렬은 의전 선도차와 VIP차, 경호 및 화물차 등으로 구성하며 수행원의 규모나 행사별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국제 행사의 경우 의전차 행렬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많아 선정시 성능,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오닉 5는 각국 정상 이동 시 해당 국가명이 적힌 번호판을 부착한 채 자카르타 시내에서 길라잡이 역할을 해냈다. 행사 기간 중 아이오닉 5는 각국 대표단에 의전 선도차로 한 대씩 배치돼 정상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의전 선도차로 쓰인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지원한 차가 아니다. 인니 대통령 경호부대가 경호와 의전을 위해 지난해 아이오닉 5를 30대 구입했고 이를 각국의 VIP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행사인 아세안 정상회의에 투입했다.
당시 인니 대통령 경호부대는 아이오닉 5 30대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12대 등 총 42대를 구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의전과 긴급 상황 등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활용할 아이오닉 5를 272대, 대표단 배우자의 의전차로 쓰일 아이오닉 6를 74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참가국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4시간 긴급 서비스와 방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국 정상 등 대표단 차 운행을 책임지는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경호부대를 대상으로 기능 및 운전 교육을 시행해 행사 운영을 도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종을 아트카 차로 내세웠다. 이들 차의 전면과 양측면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그라피티 디자인을 랩핑해 아세안 정상회의 행사장 인근 및 자카르타 시내 주요 명소 주변에서 아트카를 운행하고 G80 전동화 아트카는 한국 대표단 숙소 입구에 전시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