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뇌파 분석 기술로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입력 2023년09월13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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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현대모비스가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M.Brain)"이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를 분석해 피곤, 졸음, 부주의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질 경우 운전석 시야 주변의 LED, 진동 시트,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을 활용해 시각, 촉각, 청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한다. 


 엠브레인은 소형 이어셋 착용만으로 뇌파 분석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적도록 뇌파 센서를 소형화한 자체가 혁신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크기는 줄였지만 신호 품질은 높였다. 엠브레인은 미세한 전기 신호인 뇌파로부터 양질의 신호를 확보한데 이어, 체계적인 기계 학습과 데이터 베이스화로 뇌파 해석의 정확도도 끌어올렸다.

 엠브레인은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 도입해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엠브레인 착용 후 버스 운행시 운전 부주의 발생 빈도가 25.3% 감소했다. 2021년 10대로 시작해 올해 300대 보급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단계적으로 보급량을 늘려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사용자의 마음을 읽는" 엠브레인의 특성에 착안해 아동 심리 상담 지원에도 나섰다. 경기, 인천, 강원 등 전국 6개 아동보호기관에 전달해 심리 상담에 활용 중이다. 뇌파를 통해 드러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상담 효과를 극대화해준다는 평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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