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리튬 개발 협력, 공급망 다변화
일본이 캐나다와 함께 북미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오는 21일 캐나다를 방문해 조나단 윌킨슨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 배터리 공급망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는 일본 국영 금속 에너지 안보 기구 등의 캐나다 니켈 및 리튬 탄광 개발 등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풍부한 광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과 인적 자원 부족을 겪고 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캐나다의 리튬 매장량은 세계 6위로, 4위인 중국의 절반이지만 생산량은 중국의 약 2%에 불과하다. 캐나다 정부는 리튬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보조금과 기타 지원을 일본에 제공할 방침이다.
일본의 공공 및 민간 기업은 주요 광물 추출 및 처리는 물론, 배터리 생산 등 전기차용 공급망을 캐나다에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일본의 배터리 및 소재 생산 업체들은 캐나다에서 채굴된 광물을 가공하고, 이 광물을 사용하는 배터리 공장 건설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캐나다 공급망 구축은 경제 안보 강화와 일본 전기차 제조사들의 북미 판매 확대를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의 이번 캐나다 방문에는 파나소닉,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 등의 임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협약을 통해 리튬 공급망 다변화도 노린다. 현재 일본은 중국, 칠레로부터 리튬을 수입하고 있어 공급망 확대 요구가 적지 않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