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 한국에 선봬

입력 2023년10월05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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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장의 중요성 반영, 세계 최초 국내 출시
 -i5 e드라이브40·i5 M60, 최대 140만원 취득세 감면 혜택

 BMW코리아가 디지털 혁신을 담은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새 차는 2017년 이후 6년만에 8세대로 완전변경했다. 독보적인 디자인, 역동성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품목,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균형감 있게 갖췄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5㎜, 너비 30㎜, 높이가 35㎜ 증가했다. 휠베이스도 20㎜가 길어져 동급 제품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전면부는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을 장착한 헤드라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새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전면 그릴, 높은 숄더 라인,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뚜렷한 캐릭터 라인 등을 통해 매끈하면서도 역동적인 볼륨감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 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음각으로 새겼다. 간결한 디자인의 리어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적용해 힘있는 후면부를 완성했다.

 실내는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철학을 재해석해 개발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디지털화한 스크린을 구성한다. 스티어링 휠은 하단부가 평평한 모양으로 설계했으며, 햅틱 피드백을 적용한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에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기어 셀렉터 역시 스위치 방식의 새 구조를 반영했다.

 새 5시리즈에는 7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인터랙션 바를 적용했다(제품에 따라 상이). 백라이트를 채택한 크리스탈 디자인의 바(bar)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펼쳐지며, 터치 방식의 조작 패널과 통합해 운전자와 차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소재는 제품 최초로 완전 비건 소재를 활용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BMW의 기업 철학을 담아 개발한 완전 비건의 "베간자(Veganza)" 소재는 가죽과 동등한 수준의 특성을 지녔다. 이 소재는 520i, 523d의 시트, 대시보드 및 도어 패널, 스티어링 휠 등에 기본 적용한다. 두 제품은 새로운 디자인의 스포츠 시트도 기본 제공한다.

 편의품목은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통풍 기능을 추가한 앞좌석,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이 기본이다. 제품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키드니 그릴 아이코닉 글로우,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또는 바워스 앤 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 M 스포츠 서스페션, 어댑티브 서스펜션 및 M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장착한다.

 동력계는 제품 최초의 순수 전기 모터를 탑재한 i5를 추가했다. 1개의 전기 모터를 얹은 i5 e드라이브40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4㎞(21인치 휠 기준, 국내 판매 제품은 19 또는 20인치 휠 장착)다. 새 5시리즈 중 가장 고성능인 i5 M60 x드라이브는 2개의 전기 모터가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361㎞다. 두 전기차는 최대 205㎾의 출력으로 DC 고속 충전이 가능해 충전기 속도에 따라 10분 만에 최장 156㎞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기능을 비활성화해 주행 거리를 최대 25% 늘릴 수 있다.

 내연기관 제품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BMW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기본 탑재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강한 힘과 우수한 회생제동 효율을 바탕으로 연료 소모량 최소화, 승차감 개선 등에 기여한다.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11마력을 추가 발휘하며,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도와 연료 효율을 높인다.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나 탄력 주행 기능 사용 시에는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한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는 520i는 최고 190마력, 최대 31.6㎏·m를 발휘하며 530i는 최고 258마력, 최대 40.8㎏·m를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의 523d은 최고 197마력, 최대 40.8㎏·m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한다.


 차체는 긴 휠베이스와 넓은 좌우 바퀴 간 거리, 50:50의 무게 배분, 지능적인 경량화 설계, 차체 및 섀시 조립 강성 향상 등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을 제공한다. 향상된 섀시 기술과 차체 제어 시스템은 각 동력계에 맞춰 무게 중심 최적화 과정을 거쳤다. 직접 제어식 휠 슬립 제한 장치,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 가변 스티어링 조향비를 적용한 스포츠 스티어링 시스템도 기본 장착한다. 특히, i5 M60 x드라이브는 뒷바퀴를 최대 2.5°까지 조향하는 BMW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을 제공한다. 속도에 따라 뒷바퀴 조향 방향 및 각도가 유기적으로 조절돼 손쉬운 주차, 민첩한 코너링, 높은 고속주행 안정성을 지원한다.

 5시리즈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BMW 운영 체제를 적용해 미래적인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기본 제공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스톱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차간 거리 제어 기능과 차로 유지 보조를 통해 장거리 주행과 시내 교통상황에서 편리한 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주차 및 후진 보조 기능을 담은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 탑재해 파킹 뷰, 전방 파노라마 뷰 및 3D 뷰 기능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차와 주변 환경을 360° 이미지로 보여준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 그리고 새로운 퀵셀렉트(QuickSelect) 기능은 하위 메뉴로 진입하지 않고도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다. 차에 유튜브 앱을 내장해 eSIM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별도의 스마트기기 연결 없이도 차내 디스플레이로 최대 5G 속도의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뉴 5시리즈에 처음 넣은 비디오 스트리밍앱인 비디오 앱을 통해 다양한 스트리밍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20i 6,880만~7,330만원, 523d 7,580만~8,330만원, 530i x드라이브 8,420만~8,870만원이다. 순수 전기차인 i5 e드라이브40은 9,390만~1억170만원, i5 M60 x드라이브는 1억3,890만원이다. 두 차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고시에 따라 환경친화적 자동차에 분류해 최대 14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BMW코리아는 5시리즈 출시와 함께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새 서비스는 데이터 원격 수집을 통해 타이어, 배터리, 오일 등 일반 정비와 고장 및 사고에 이르기까지,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간단한 정비부터 견인이 필요한 긴급 상황에 이르기까지 조치가 필요한 각종 안내를 전화나 앱,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My BMW앱을 통해 언제든지 차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경우 BMW의 AS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BMW 플러스앱을 통해 서비스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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